행복청 존폐 여부 놓고 공방
행복청 존폐 여부 놓고 공방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4.03.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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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2030년 이후 폐지” vs 이태환·강준현 “역할 필요”

4·10 총선 세종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 3명은 지난 25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해법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존치 여부, K-마스터 산업단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 주최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태환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 해법에 대해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개헌'을,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는 `세종시법 개정'을 각각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2030년 업무가 끝나는 국토교통부 산하 행복청 존폐를 놓고도 격돌했다.

이준배 후보는 “지방시대를 열고 지방분권을 하겠다는 후보들이 세종시 건설을 중앙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질적”이라며 “저는 2030년 이후 세종시 건설은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게 맞다. 세종시에 부시장을 1명 더 두고 관련 업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환 후보는 “2030년 이후에도 행복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시장 1명 더 늘린다고 세종시 재정이 좋아지느냐”며 “세종시의 재정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국가균형발전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준현 후보도 “행복청은 그동안 세종시 신도시 건설만 한 게 아니라 공주, 대전, 청주로 나가는 도로망 구축을 담당했다”며 “행복청이 도시 건설 등에 전문성이 있는 만큼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별도의 광역청을 만들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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