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분기 경기 생산·소비 증감 교차
충북 1분기 경기 생산·소비 증감 교차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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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 전분기比 소폭 증가 … 전자·자동차부품 등 ↑
서비스업·민간소비 ↓ - 수출 ↑ … 소비자물가 상승폭 축소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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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충북 경기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생산과 소비의 증감이 교차했다. 2/4분기 충북경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1/4분기 충북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충북 경기는 2023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충북의 1/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전년 4/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의약품, 음식료품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장비, 화학제품 등은 감소했다.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고무·플라스틱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량 판매 호조가 상쇄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이 감소했고 운수업은 전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재화별로 내구재는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 4/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준내구재는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을 중심으로,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고물가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수출(일평균)은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0% 올라 지난해 4/4분기(+3.3%, 월평균)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품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비스 물가도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가 모두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충북의 2/4분기 경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본부는 “모니터링 결과 2/4분기 중 충북 경기는 1/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겠으나 서비스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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