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소집 직전 골잔치 태국전 활약 팬심 돌릴까
유럽파 소집 직전 골잔치 태국전 활약 팬심 돌릴까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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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WC 亞예선 2연전
탁구게이트 이강인 리그 2호골
미트윌란 조규성 페널티킥 득점
즈베즈다 황인범 1골 1도움 등

사건과 추문으로 얼룩진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이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로 소집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준비한다.

태극전사들이 한국의 `문제아'로 전락한 가운데 치러지는 A매치다.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한 것도 모자라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 등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잇따라 골 소식을 전해왔다.

카드게이트의 `주인공' 이강인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열린 리그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을 터뜨려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PSG가 3-2로 앞서던 후반 8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이강인은 `탁구게이트'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PSG에서 이날까지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왔다.

이강인은 이번 2연전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남자축구 금메달을 합작해 그의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대표팀의 `중원의 핵'인 황인범(즈베즈다)은 이날 라드니츠키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즈베즈다의 5-0 대승을 끌어냈다.

황인범은 후반 23분 피터 올라잉카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4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31분에는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쐐기골을 도왔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해 팬들로부터 도 넘은 비난을 받았고, 소속팀에서도 후반기 1골에 그치며 하락세였던 덴마크 리거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이날 모처럼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미트윌란의 바일레 상대 3-0 승리에 쐐기를 꽂는 골을 책임졌다.

벨기에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도 이날 샤를루아와 경기에서 팀의 5-0 승리에 쐐기를 꽂은 옴리 간델만의 득점을 도왔다.

1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보훔 상대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 45분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후반 26분에는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을 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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