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기車 기업 유치 성공하나
충북도 전기車 기업 유치 성공하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04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이어 中 비야디와 전략 생산거점 조성 논의 중
음성군·진천군·증평군 등 후보지 거론 … 가능성 높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전기차공장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테슬라에 이어 중국 전기차기업인 비야디(BYD) 유치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이 새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자동차산업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충북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BYD 본사와 전기차 신공장 설립을 위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BYD는 한국을 전략생산거점으로, 전기승용차 생산과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YD의 신공장 건립은 지난해 하반기 충북도 투자유치단의 중국 방문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해 12월 투자유치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한바 있다.

BYD 전기차 신공장 후보지로 음성군, 진천군, 증평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는 중국 BYD 유치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의 완성차 공장 유치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유치유향서를 제출한바 있다. 앞서 도는 2020년에도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공장 건립 계획이 유보되면서 무산됐다.

테슬라는 아시아 제2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2020년 한국,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었다. 당시 국내 여러 지역 가운데 충북 음성이 유력후보지로 검토됐으나 테슬라가 사업 계획을 유보하면서 지역유치가 무산됐다.

충북의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의 화상면담이후 부터다.

윤 대통령과 일론머스크 CEO의 화상면담에서 윤 대통령의 테슬라 한국투자 요청에 대해 일론머스크 CEO가 `한국을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 중 하나'라고 화답하면서 국내 투자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교통망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강점으로 앞세워 유치에 적극 나섰다.

충북은 전기차 필수부품인 2차전지의 산업경쟁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점을 부각시키며 테슬라 공장 유치 노력을 기울였다. 테슬라가 2020년 아시아 제2공장 건립을 위해 국내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충북이 최적의 후보지임을 확인한 점을 부각시켰다.

한국 외에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면서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설립은 보류됐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충북은 반도체·IT, 2차전지, 바이오산업 외에 자동차산업은 불모지라 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계는 배터산업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지역내 인프라와 국토 중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의 새 먹거리 자동차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