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년음악회 `도마위'
아산시 신년음악회 `도마위'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4.0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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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철호 시의원, 임시회 5분 발언서 문제점 지적


“혈세로 무료 팬클럽 공연 … 시민은 철저히 소외”
아산시 신년음악회가 행사 취지에 맞지 않게 추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이 제247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철저히 소외된 아산시민, 누구를 위한 신년음악회인가?'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천철호 의원은 “지난 1월 20일 개최된 아트밸리 아산 2024년 신년음악회는 사업비 9930만원을 들여 진행된 성공적인 행사로 알려졌으나 아산시민을 위한 신년음악회에 정작 아산시민들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사전에 라포엠 팬클럽에 신년음악회 소식이 전해진 상태에서 진행된 예매는 불과 10분 만에 매진됐다”며 “예매부터 아산시민을 위한 배려와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는 예매를 통해 시민 우선 원칙을 강조하고 청양군은 현장 예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군민들을 위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아산시 신년음악회는 라포엠 팬클럽을 위한 무료 공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산시민이 낸 세금으로 아산시민이 없는 잔치를 벌이는 것은 더 이상 허용될 수 없음을 아산시의 미래를 꿈꾸는 시장님께 간곡히 부탁한다”며 “무료 공연만이 아닌 아산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을 펼쳐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으로만 진리를 말하지 말고 진리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용”이라며 “귀를 열고 지혜를 들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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