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LB 적응 `순조'
고우석 MLB 적응 `순조'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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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유니폼 입고 첫 불펜 투구

미국 도착 이틀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불펜 투구를 마친 우완 강속구 계투 요원 고우석(사진)이 순조롭게 새 팀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현지시간 11일(한국시간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투·포수 훈련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고 곧바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의 고문으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고우석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이제 막 빅리그 도전에 첫발을 뗀 후배를 응원했다.

고우석은 12일 AP통신 계열 방송사인 APTN과 짧은 인터뷰에서 “미국에 온 지 이틀밖에 안 돼 약간의 시차를 겪고 있지만, 충분히 잠을 잤다”며 “처음으로 불펜에서 던졌는데 컨디션은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과 환경 등 모든 것이 새로워 조금 긴장했다”면서도 “내가 먼저 인사하거나 다른 이들이 먼저 내게 인사하며 (구단 사람들) 모두가 내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는 등 매우 환대받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정규리그 2연전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라 그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던져야 하는 동기를 준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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