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긴 연휴가 시작된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온가족이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 기획전으로 준비한 공연과 전시장을 소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4개 관 무료 개방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중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관 등 4관을 무료 개방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4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을 모두 정상 개관한다.(단, 서울관은 설 당일인 10일 정기휴관).

설 연휴 동안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덕수궁에서 열리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이다. 장욱진 화가는 민화적 요소와 한국 정서로 가득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2일 전시종료를 앞두고 있어 설연휴 마지막 관람을 할 기회다.

청주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피카소 도예'와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카소가 말년에 도예에 심취하며 제작한 작품들은 피카소 특유의 형태와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의 작가상 2023'과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김구림(서울)',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이신자, 실로 그리다', `동녘을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MMCA 과천프로젝트 2023: 연결'전이 선보인다.

설 연휴 4일간 온라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방문 인증 SNS 이벤트 `푸른 용의 해! 설맞이 #국현미전시'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두 개의 필수 해시태그 `#국현미전시', `#MMCA'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하여 비매품인 한정판 전시연계 굿즈를 35명에게 증정한다.
 

# 청주시립무용단 설 특별 공연 `2024 첫날'

청주시립무용단은 설 명절 특별공연 `2024 첫날'을 오는 10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청주시민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화조풍월', `첫날', `진주교방굿거리춤', `사풍정감'과 함께 시립교향악단(현악 5중주), 시립합창단(Three Tenor)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화조풍월(花鳥風月)'로 천지자연 속에 꽃과 새가 한데 어우러져 노니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국적인 감성과 정서로 재해석한 부채춤이다. 이어 청주시립교향악단 현악5중주 협연으로 꽃의 왈츠와 디베르티 멘토 연주와 김지성 안무로 남녀듀엣 무대 `첫날'을 선보인다. 또 진주교방굿거리춤으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춤과 풍류를 아는 선비들의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묘사한 이매방 명무 `사풍정감'으로 한국전통 춤사위를 선사한다.



# 국립청주박물관 `용기 있는 설날'

국립청주박물관은 청룡해를 맞아 2024년 설맞이 문화행사 `용기(龍氣) 있는 설날'을 개최한다.

행사는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는 `용기 있는 모루인형 만들기'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윷점 체험', `신년맞이 엽서쓰기', `청룡 화과자 &향초 나눔', 그리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카카오톡 신규 이모티콘 증정'과 SNS 이벤트가 열린다.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10시부터는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300명의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화과자를 나눠준다. 또한 용띠 인증 관람객에게는 청룡 향초를 추가로 증정한다. 문화사랑채 로비에서는 신년맞이 엽서쓰기와 윷점(민속점괘) 체험을 운영한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 이벤트로 6일부터 12일까지 `새해소원 빌어용(龍)'이 진행된다.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에 숨겨진 여의주를 찾고, 인스타그램 댓글창에 소원을 작성하면 된다. 또 8일 오후 2시부터는 국립청주박물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규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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