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30억 가로챈 의료기제조업 연구소장 적발
보조금 30억 가로챈 의료기제조업 연구소장 적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1.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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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署 “거래업체 대표와 짜고 세금계산서 등 허위 발급”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거래업체 대표들과 짜고 국가연구개발비 보조금 30억 원을 받아 가로챈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의료기 제조업체 연구소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오송단지내 티타늄 소재 척추개발 관련 제조업체 연구소장 A씨(40대)를 보조금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티타늄 소재 인공 척추관절 개발 연구과제 5개를 진행하면서 100여 차례에 걸쳐 총 30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구입하지도 않은 고가의 티타늄 등을 연구에 활용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재료 거래업체 대표들과 결탁,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 30억 원 중 17억 원은 A씨가 받아 챙겼고, 나머지 13억 원은 거래업체 대표 들이 나눠 가진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체 대표들도 보조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22년 A씨가 3억원을 횡령했다는 내부고발자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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