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도로 결빙…안전한 운전 습관은?
한파에 도로 결빙…안전한 운전 습관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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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추운 날씨에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같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운전자들이 예기치 못한 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운전 습관을 살펴본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결빙 교통사고(4609건) 중 76%(3488건)가 12월~1월에 집중했다. 또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100건당 1.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도로 대비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로 비결빙 상태보다 무려 3.4배 높았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터널이나 급커브 구간 등 결빙취약구간에서 주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특히 결빙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 평소 감속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며 결빙 구간에서는 급제동, 급회전, 급핸들 조작 행위를 삼가야 한다.



파와 폭설 등으로 인해 빙판길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 등 도로여건이 걱정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에 따라 자차를 필수로 운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본격 차량 운행 전,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 있는지 점검하고 미끄러운 노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전용 타이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교통사고분석 시스템 'TAA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고를 대상으로 선정한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56개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차량의 고장·사고 등 여러 이유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보험사가 현장으로 출동해 불편한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빙도로는 자동차의 제동력과 조종안정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곧 있을 설 연휴 귀성길 운전이나 겨울철 스키여행 등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는 운전자라면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사전에 가입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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