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인기투표? … 메시, 홀란 제치고 2년 연속 수상
‘FIFA 올해의 선수’ 인기투표? … 메시, 홀란 제치고 2년 연속 수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16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르디올라 `올해의 감독'·본마티 `올해의 여자 선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가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을 가까스로 제치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다만 메시는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을 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20일까지 활약을 평가 기간으로 따졌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과 미디어, 팬 투표 결과를 통해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 메시는 총점 48을 받아 홀란(48점)과 동점을 이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는 35점이었다.

다만 점수가 같으면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주장들로부터 13표를 얻은 메시가 홀란(11표)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각국 주장과 팬들은 메시에게 13점, 홀란에게 11점씩을 줬고, 각국 감독과 미디어는 메시에게 11점, 홀란에게 13점씩을 줬다.

투표 결과만 보면 이번 `올해 선수'는 실제 선수의 활약보다 인기투표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메시는 평가 기간에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면서 리그1 우승과 도움왕(16도움)을 차지했다.

반면 홀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터뜨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을 포함해 공식전 53경기 52골로 맨시티의 3관왕 달성을 이끌었던 터라 수상 불발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앞장선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