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의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오래 지속되거나 차도가 늦은 건강 상태나 질병을 말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 부족한 운동, 나쁜 식습관과 같은 생활 습관, 유전, 생리적 기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이러한 만성질환은 현대사회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건강검진에서 60% 가량이 질환자 또는 의심자로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만성질환은 이제 노인만의 질병이 아니다.
만성질환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천천히 진행되며 발병된 후 장시간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로 식이는 짜게 먹지 않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고나트륨 식이를 했을 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지방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 당뇨병에서 중요한 것은 그야말로`건강식'이다. 그리고 당뇨병이 있을 경우 일정한 시간, 일정한 간격에 맞춰 식사를 하도록 하자. 두 번째는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를 유지하자. 특히 복부 비만일 경우 내장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떨어뜨린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알고 있듯 금연과 절주를 하자. 특히나 흡연은 혈압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보건소에도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를 보건소에서 등록하여 만성질환 관리 및 합병증 예방 교육을 한다. 또한 투약 관리 및 건강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및 각종 지역행사에서 `나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 수 있으며 위험요인자 및 발견된 환자는 재검사 및 등록관리를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청주시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간호직 공무원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상담을 진행하여 건강사정 스크리닝, 혈압·혈당 측정, 건강상담,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문 상담을 통해서 보건소에 연계가 필요한 환자들은 보건소로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는 사실 쉽지 않다. 만성질환은 나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인 만큼 나의 오래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습관을 어떻게 한순간에 고치겠는가? 그러나 만성질환 관리법에 대해서 계속 숙지하고 꾸준히 생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그 노력이 다시 나의 좋은 생활 습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보건소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나 혼자가 아닌 다 같이 그리고 더 쉽게 만성질환을 관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