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기적' 아닌 '실력'으로
내년엔 '기적' 아닌 '실력'으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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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부산과 2대3 트레이드 단행

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리빌딩은 시작됐다.

▲ 박성호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23일 부산아이파크와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팀 재정비에 나섰다.

대전은 올 시즌 후반기 김호 감독을 영입, 시즌 막판 5연승의 파죽지세로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6위로 삼성하우젠 K리그2007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 '기적의 대전'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지난 21일 울산현대와의 6강 경기에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0대2로 패했지만, 김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오는 2008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대전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풀백 김창수(22)와 공격수 정성훈(28)을 내주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올 시즌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팀 개편작업을 단행했다. 이 같은 발빠른 행보는 '젊은 팀'을 꾸리겠다는 김호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김호 감독은 박성호(25·190cm)와 송근수(23·188cm) 등 장신의 젊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최근 몸값이 치솟으며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닐손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김호 감독은 지난 21일 울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종수의 짝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 이여성(24)을 영입해 이 같은 구상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 시즌 '축구특별시' 대전의 도약을 계획하며 새로운 구상을 실행하는 노감독의 매서운 눈매는 내년 시즌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송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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