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욕설… 법사위 국감 파행
막말에 욕설… 법사위 국감 파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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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증인 채택 놓고 신경전 '정회 거듭'
22일 감사원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정회가 선언됐다.

이날 법사위 의원들은 감사 초반부터 증인채택과 관련 신경전을 벌이다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파행을 거듭하다가 결국 감사를 시작한지 30분도 못돼 정회가 선언된 뒤 오후 3시45분께 속개됐다.

그러나 오후에 개회한 국감에서도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 간에 증인채택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의사를 진행하지 못하고오후 4시14분쯤 정회됐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는 최병국 법사위원장이 감사 시작을 선포한 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간사인 선병렬 의원이 "증인 채택도 못한 채 감사를 하려고 하느냐"라며 문제를 제기한 뒤 같은 당 김동철 의원도 "증인 없이 국감을 치른 적은 없다"며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도 선 의원 등 통합신당 의원들을 상대로 반격, 대립각을 보이다 급기야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잔대가리 굴리지마라"고 선 의원에게 말하자, 선 의원도 "야 이 XX야"라며 막말로 받아쳤다.

통합신당 의원들도 "도대체 '잔대가리'가 뭐냐. 국회의원이 인격으로 할 소리냐"라고 지적하는 등 국감장 분위기가 험악해 지자 최병국 의원은 오전 10시28분께 정회를 선언했다.

오후 들어 개회된 국감에서도 통합신당 의원들이 증인채택 문제를 이날 중으로 매듭지으려고 하는데 반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전에 있었던 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또 다시 파행이 이어져 이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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