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저력 재확인
한국 스포츠 저력 재확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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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골드글러브 수상
이정후 SF 6년 1484억 계약
안세영 돌풍 韓배드민턴 부활
한국 수영 황금세대 AG 석권
김하성, 이정후, 안세영, 황선우
김하성, 이정후, 안세영, 황선우

 

올해 한국 스포츠계는 세계 무대에서 빛났다.

한국 야구 간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내야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올해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점)까지 타격 5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이종범 아들' 꼬리표를 뗀 이정후는 시즌을 마치고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에 간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액 신기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과 함께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을 돌파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 무대인 EPL에서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23~2024시즌 12월19일 기준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1골·리버풀)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3위(10골)에 올라 있다.

또 다른 유럽 빅리거도 탄생했다. 축구대표팀 차세대 간판인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결승에 올라 일본을 꺾고 우승해 대회 첫 3연패 역사를 썼다. 황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 이후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왕에 올랐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건 유해란이 역대 14번째다.

일반 종목에선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르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 부상에도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수영에선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땄고, 김우민(강원도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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