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사막화
지구의 사막화
  • 정진희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 승인 2023.12.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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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진희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정진희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지구의 70%는 바다로 이루어져 있고, 사막화는 땅에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바다에도 일어나고 있다.

시원한 바다가 지구의 온난화 영향을 받으면 사막화가 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동해의 경우 올해 7월 평균 수온이 최근 10년 평균 대비 3.6도나 높았다고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적도 태평양 지역의 수온이다, 다행히 잦은 비가 내리면서 곧 보통 수준으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이런 현상은 심상치 않은 현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다는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바다는 인간의 활동으로 생긴 열을 잉여열의 90%이상 흡수한다고 한다. 바다는 이를 해초의 광합성 등 자정작용으로 해결하지만 최근 자정 작용의 한계치를 넘는 이산화탄소가 유입되면서 바다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수온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바다가 사막화되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바다 온도가 이렇게 올라가게 되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 살고 있고 이렇게 해수면이 오르게 되면 기존 살던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된다는 이야기이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그나마 예측할 수 있지만 더 많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산불이다. 바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왠 산불이지 하겠지만, 바다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 뜨거운 공기가 상공을 덮치면서 폭염을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바다 온도가 오를 때마다 습도도 같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의 비나 태풍도 거대화하게 된다. 바다의 사막화라고 하면 우리에게 너무 먼 이야기이고 바로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지구의 사막화는 지금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바다 뿐 아니라 모래바람이 불고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폐화된 땅으로 이미 지구의 사막화는 진행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지구 면적의 약 40%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의 사막화로 인한 피해 역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사이다. 그렇기에 사막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소 중립에 전 세계가 노력해 나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있고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환경문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문제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의 할 일, 에너지를 절약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의 우리의 노력들 하나하나가 중요한 때이다.

지구를 되돌리기 위해 훼손된 시간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환경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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