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돌풍' 울산엔 안통했다
대전 '돌풍' 울산엔 안통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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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승… 28일 포항과 준PO
명가의 관록이 돌풍을 잠재웠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패기로 무장한 대전시티즌에 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은 21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2007 6강 플레이오프 경기서 이상호의 선제골과 박동혁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20일 경남F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포항스틸러스와 오는 28일 오후 3시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반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흐름은 울산의 이상호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울산은 전반 39분 대전진영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김영삼이 올려준 짧은 크로스를 문전쇄도하던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전반 45분 울산진영 왼쪽 측면에서 고종수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슈바가 문전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 골은 곧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탄식을 자아냈다.

울산은 후반 중반 알미르를 빼고 염기훈을, 대전은 이성운 대신 나광현을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격을 펼치던 울산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후반 24분 대전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를 현영민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우성용의 헤딩 패스를 문전쇄도하던 박동혁이 다시 머리로 밀어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추가골을 허용한 대전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경렬∼박동혁∼박병규가 버틴 관록있는 울산의 수비에 막혀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돌발상황이 벌어지며 골키퍼 김영광이 퇴장당해 울산은 경기 막판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후반 36분쯤 심판판정에 항의하던 대전 서포터스 일부가 오물을 투척하며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흥분한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대전 관중석에 물병을 집어던져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후 울산은 이상호를 빼고 골키퍼 김지혁을 투입하며 대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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