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 변별력 확보
킬러문항 배제 … 변별력 확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1.16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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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역별 분석 / 종로학원
국어 공통·선택과목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
수학 공통과목 22번·미적분 28번 최상위 문제
영어 지문 긴 문장 문제 포함 어려웠던 모평 수준
첨부용.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2023.11.16. /뉴시스
첨부용.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2023.11.16. /뉴시스

국어는 평이하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국어와 수학 모두 외형상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선택 과목 난이도 조정을 통한 변별력 있게 출제돼 두 과목 모두 중한 상황으로 변환할 것으로 보인다.



# 국어영역

공통과목(독서, 문학),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있는 어려운 문제도 다수 지정되는 상황이다. EBS 교재와 연계됐지만 실질적으로 정답 찾는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언어와 매체 중 문법은 9월 모평보다 많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법과 작문 선택과목도 어렵게 출제됐다. 문학은 6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답 찾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는 4개 지문이 EBS와 모두 연계됐지만 역시 정답 찾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외형상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게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 과목에서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는 독서에선 15번(2점, 동양철학), 16번(3점, 동양철학), 문학에선 27번(3점, 갈래복합), 31번(3점, 현대소설), 언어와 매체에선 37번(2점, 문법), 35번(2점, 문법), 화법과 작문에선 40번(3점, 화작통합), 43번(2점, 작문), 45번(3점, 작문) 등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 수학영역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문제는 더 어렵게 출제됐다. 대표적으로 공통과목 22번(주관식, 4점)이 변별력을 요하는 문제다. 선택 과목 중 미적분, 기하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반면 확률과 통계는 쉽게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만점자가 2520명 발생해 수능에선 최상위권 변별력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는 공통과목 22번(주관식 4점, 미분), 미적분 28번(객관식 4점, 적분)을 꼽을 수 있다. EBS 체감 연계률 50%대는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출제 패턴으로는 이과 학생이 문과생 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어영역

상당히 어려웠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어렵게 출제했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7.8%, 올해 9월 모의평가는 4.4%로 나타났다.

지문에 문장의 길이가 긴 문장이 많이 포함되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돼 문장 해석에 어려움이 예상돼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선지 구성에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되어 있어 정답을 고르기에 어려운 문제가 다수 있었다. 특히 33번(빈칸추론, 3점), 39번(문장삽입, 3점)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평가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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