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초·중·고 교원 내년 2500명 감축
공립 초·중·고 교원 내년 2500명 감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0.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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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공립 초·중·고 교원 정원을 2500명 줄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 교원 총 정원도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공립 초등학교 교원 정원을 1000명 줄인 14만7683명, 중등(중·고)교원 정원은 1500명 줄인 13만9439명으로 잠정 배정했다.

특수학교 교원과 각급 학교 특수교사는 1만8877명으로 423명 늘려 배정했다. △전문상담교사(4965명 배정) 200명 △보건교사(9013명) 86명 △영양교사(6840명) 71명 △사서교사(1618명) 60명을 각각 늘릴 계획이다.

전국·공립 유치원 교사 정원은 올해와 같은 1만3249명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원장·원감은 직위 조정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원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공립학교 교원 총 정원은 34만4906명이다.

유치원 원장·원감 정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교사와 같이 동결(1562명)을 가정하면 내년도 공립학교 교원 총 정원은 올해보다 1660명 줄 것으로 보인다. 원장·원감을 1600여명 이상 늘릴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매년 정부는 이듬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공무원인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가배정한다.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새 학기 시작 전인 2월 말에 정원을 확정해 교원정원령에 명시한다.

정부는 학생 수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 교원 총 정원을 전년 대비 2982명 줄였다. 총 정원 감축은 지금의 교원정원령이 제정된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정원 85%를 차지하는 초·중·고 교원은 당시 3401명 줄었다.

교육부는 정원 감축으로 교사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고도화로 업무를 효율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결원 문제에 대해서도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도 내년에 1만여명 정도를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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