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 `골잔치' 벌일까
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 `골잔치' 벌일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0.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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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공동 2·4위 손흥민·황희찬 합류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 1위 정우영도 가세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결한 클린스만호가 튀니지전 `골 잔치'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사상 부임 최다 경기 무승 감독의 꼬리표가 붙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튀니지전에서 클린스만호는 2연승에 도전한다.

또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시원하게 다득점 승리를 거둘 필요도 있다.

골을 연사할 무기는 완비돼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두 `프리미어리그(EPL) 듀오'의 득점포가 뜨겁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6골을 넣어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개막 8경기(6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득점 페이스라면 공동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의 23골을 넘어설 수도 있다.

`황소'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펄펄 날다가 한국으로 왔다.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가 황희찬이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전 선제골까지 올 시즌 5골을 쐈다.

특히 입스위치를 상대로 넣은 리그컵 골까지 더하면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상대로부터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리면서도 다시 뛰는 투혼을 발휘하는 등 특유의 투쟁심도 여전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다가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며 황선홍호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있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 1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원래 득점력보다는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던 2선 공격수인데, 항저우에서 득점에 눈을 떴다.

여기에 유럽 진출 3달 만에 공식전 16경기 6골 2도움을 올린 `덴마크 왕자' 조규성(미트윌란)도 클린스만호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에서 절치부심하는 황의조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오현규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최고의 무기'를 어떻게 조합해 시원한 골 잔치를 벌일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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