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CEO &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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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10.09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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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 혜주법인
맞춤형 전략으로 中 잡는다

진출 10년만에 괄목 성장 '성공사례 꼽혀'

중국을 기업성장의 관문으로 인식하고 중국에 진출했던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에 머무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대중국 진출사례 중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기업이 LG전자(법인장 류근모)다.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하이얼 CEO 장루민(張瑞民)이 외국 가전업체 중 중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LG전자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LG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중국 진출 성공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는 'LG전자 혜주유한공사'를 찾아 LG전자의 중국 진출 현황과 사업 성공 배경, 사업의 성과를 알아봤다.

◇ 중국의 LG전자

LG전자는 1993년 10월27일 혜주 법인(LG Electronics Hui-zhou 유한공사) 설립을 기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기울인 결과, 중국 진출 10년만에 '가전제품군, IT·정보통신 단말제품군, 첨단제품군'으로 단계별 사업영역을 확대시켜 왔다.

중국 전역에 13개 생산법인과 7개 분공사, 1만8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각 지역 1등 전략으로 중국 전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혜주 법인(LGEHZ)과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톈진법인(LGETA)의 규모는 단일공장 규모로 현지 진출기업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컬러TV를 생산하는 선양(沈陽)법인, 모니터 생산법인인 난징(南京)법인, 휴대폰 생산법인인 옌타이(煙台)법인 등도 고부가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오디오와 CD-ROM을 생산하는 혜주 법인은 13개 법인 매출 84억5000만달러의 22.5%에 달하는 19억1700만달러를 생산, 명실상부한 중국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 진출 초기 무명이었던 LG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매우 친숙한 브랜드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 LG전자의 중국진출 성공 전략

중국지역에는 컬러TV(56개사), DVD(104개사), 냉장고(52개사), 세탁기(50개사)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LG전자는 4대 현지화 전략(생산의 현지화, 마케팅 현지화, 인재 현지화, R&D 현지화)을 통해 로컬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고,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확대로 LG전자 부품의 현지 아웃소싱 비중을 95% 이상 확보하는 완벽한 노하우와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매출확대는 물론 중국 가전업체 TOP3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중국 내 가전업계 3위를 목표로 1등 사업 육성, 정보통신 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현지화 경영 지속 추진, 1등 조직문화 정착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혜주법인은 이에따라 2000년까지 생산지 기반 구축을 끝낸데 이어 지난해까지 6시그마 활동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메인 오퍼레이션 사업기지화를 위해 각종 낭비제거 활동 강화, 글로벌 품질수준 확보 등의 성과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혜주법인 법인장 류근모 상무는 "LG의 선전으로 중국 내 한국의 위상까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울러 LG가 중국에서 자리매김하는데 혜주법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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