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감나무 가로수 훼손 심각
영동, 감나무 가로수 훼손 심각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0.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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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나서
영동군이 감나무 가로수에서 채 익지도 않은 감을 따가는 사례가 급증하자 훼손이 심한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감나무 보호에 나섰다.

특히 외곽 도로변에 심은 감나무들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도로를 지나는 외지인들에 의해 수난을 겪고 있으며, 인적이 뜸한 야간에는 읍내에서도 감을 가지째 꺾어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생육이 부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감나무마다 알이 굵은 감들이 풍성하게 열려 유혹을 견디지 못한 행인들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훼손행위가 빈발하는 군 경계지역 등을 집중 순찰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이 완전히 영그는 이달 중·하순까지는 과실 채취를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기로 했다.

각 읍·면에도 가로수 관리자를 지정해 취약지역을 수시로 둘러보도록 하고, 경찰·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감이 많이 달리고 과실도 튼실해 가로수 감이 익을 10월 중순이면 영동 거리가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감나무 가로수가 방문객들에게 화사한 이미지를 안기며 지역명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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