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충남대·한기대 연합 `반도체특성화대학' 선정
충북대·충남대·한기대 연합 `반도체특성화대학' 선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6.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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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업단 학사급 졸업생 연간 최소 50명 배출
단독 3곳·동반성장형 5곳 … 4년간 540억 투입
교육부, 22일까지 심사 후 교육 운영비 등 지원

매년 반도체 분야 졸업생을 최소 50명씩 배출하는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8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수도권 3개, 비수도권 5개 등 총 8개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마련됐다. 반도체 인재양성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육성, 산업계 수요에 맞는 반도체 학사급 인력을 확대 배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각 사업단은 반도체 세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학사급 졸업생을 연간 최소 50명씩 배출해야 한다.

당국은 심사를 거쳐 개별 대학 `단독형'과 복수 대학이 연합하는 `동반성장형'을 나눠 사업단을 뽑았다.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은 전북대·전남대 연합과 함께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에 뽑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경북대와 함께 비수도권 단독형에 선정됐다.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많은 예산이 주어진다. 단독형은 학교마다 연간 70억원씩, 동반성장형은 연합체 1곳당 85억원씩을 지급한다.

수도권 단독형은 서울대, 성균관대, 동반성장형은 명지대·호서대 연합이다. 단독형은 학교마다 연간 45억원씩, 동반성장형은 연합체에 7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사업관리비 등을 포함해 총 540억원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고 출연금으로 마련됐다.

선정 대학들은 전공 트랙, 학과 신설, 융합전공,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한 예로 서울대는 앞서 4월 교육부의 정원 순증 승인을 얻어 2024학년도부터 첨단융합학부 내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에 특화된 반도체전공을 신설한다.

성균관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전남대 연합도 각각 융합전공 또는 반도체융합공학과를 새로 꾸린다.

명지대와 호서대 연합은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분야에 특화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 이의 심사를 거쳐 선정 결과를 확정한 뒤, 올해부터 최장 4년 간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학과 신설 등 추진체계 구축과 교육과정 운영비, 교원 확보, 취업지원 등에 쓸 수 있다.

아울러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통해 사업 수행 대학이 산업계, 연구계와 인력 수요와 산업 동향 정보를 주고 받도록 도울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이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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