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노후자금으로 턱없이 부족
연금보험, 노후자금으로 턱없이 부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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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분석… 75% 월 보험료 25만원 미만
회사원 등 사무관리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노후 준비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보다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들의 연금보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납입하고 있는 연금 보험료가 월 25만원에 못미쳐 노후 준비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이 최근 자사의 연금보험 고객 18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금 가입자 속성분석'에 따르면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49만명으로 26%를 차지했으며, 주부 23%(43만명), 생산직 11%(20만명), 판매서비스 10%(19만명), 자영업자 7%(13만3000명), 전문직 6.6%(12만2000명) 순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의 경우 75%에 달하는 139만명이 월평균 25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25만∼50만원이 13%(23만8000명), 50만원∼100만원이 7%(12만2000명), 100만원 이상은 5%(9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금리를 보장하는 공시이율 적용상품의 경우 35세 남자가 월평균 25만원을 20년간 납입할 경우 55세부터 종신토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월 47만여원에 불과해 노후준비 자금으로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영재 삼성생명 상무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 1/4분기에 도시근로자 2인 가구 월평균 가계지출금액이 2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을 감안하더라도 노후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납입 보험료 규모를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이 월평균 4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료관련 종사자 38만원, 판매서비스직 37만원, 자영업 32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직 가운데서도 치과 등 개업의가 월평균 125만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의업 종사자 101만원, 기업체 임직원 96만원, 변호사 79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법조계 종사자는 40만원, 언론계는 37만원의 보험료를 각각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증권업에 종사하는 전문직도 각각 48만원, 46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고, 역술인도 61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 연금 가입자 수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4.7%(44만5000명), 21.7%(39만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부산 8.2%(15만명), 경남 5.7%(1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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