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지자체 주력사업 `풍전등화'
수장 바뀐 지자체 주력사업 `풍전등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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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등 9곳 - 도교육청 교체 … 대대적 개편 예상
무예마스터십·행복교육지구 사업 등 존폐 기로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6.1지방선거로 수장이 바뀐 충북도내 시·군의 핵심 주력사업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지역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사업이 바뀌는데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에서는 지사와 교육감, 청주시장, 제천시장, 단양군수, 영동군수, 보은군수, 옥천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를 교체했다.

충북교육청과 충북도 등 9개 지자체장이 새 인물로 바뀌면서 도정과 시·군정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

민선 5~7기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을 들여온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민선 8기에서 존폐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무예제전은 충주시 차원에서 해볼 수 있겠지만 도 차원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폐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당선 후 “꼭 필요한 것인가, 거기에 얼마나 돈이 들어갔는가, 그런 것을 꼭 거기에 써야 할 것인가 등을 업무 인수 과정에서 점검해 판단하겠다”며 한발 물러서기는 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은 “충북교육을 뜯어고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교조 출신 김병우 교육감이 지난 8년간 야심 차게 추진해온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먼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윤 당선인는 공약으로 내세운 학교교육 정상화, 인성민주시민교육, 충북형 노벨20 프로젝트, 창의 인재 양성, 교육복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은 민선 7기 이상천 제천시장의 의림지드림팜랜드 조성 사업 전면 재검토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시장이 민간 명지병원 시설투자 지원을 통해 확보하려는 응급의료 시스템 역시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사업이 많이 진척된 상황이어서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추진해온 사리면 일대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인은 사업 백지화는 아니라고 선을 긋기는 했으나 사업 추진 방향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선 연임 제한이나 불출마, 또는 공천 탈락으로 현 군수와 격돌하지 않았던 정영철 영동군수 당선인,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인,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인은 유연한 입장이다.

하지만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뀔때 마다 반복해서 지역의 핵심 주력사업이 바뀌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않다.

도내 한 대학교수는 “핵심사업의 경우 대부부 지역발전과 관계된 사안으로 4년이상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된 경우가 많은데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무조건 사업을 폐지하기 보다는 옥석을 가려 발전적 방향으로의 승계발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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