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근로자 사고 빈번... 4~5월 한달새 5명 사망
충북 외국인근로자 사고 빈번... 4~5월 한달새 5명 사망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2.05.12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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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최근 1달여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사망자는 5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음성 3명, 진천 1명, 제천 1명 등이다.

지난달 2일 음성군 생극면의 한 버섯농장에서 화물차 하역작업을 하던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가 굴러떨어지는 600㎏짜리 탱크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5일에는 진천군 문백면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중국인 근로자가 기계 보수작업 중 갑자기 작동한 설비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같은 달 24일 새벽 1시쯤에는 음성군 생극면의 타일 제조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가 야간근무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나흘 뒤인 27일에는 제천시 봉양읍의 폐기물 처리업체서 중국 국적의 근로자가 폐기물 파쇄기로 추락했다.

지난 6일에는 음성군 삼성면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근로자가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이와관련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는 외국인 노동자가 잇따르고 있다”며“이미 외국인 근로자 중대재해 대책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별다른 대책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주노총과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 운동본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충북운동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2일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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