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풍물굿패 솟음(대표 유재문)이 폐교에서 추억과 희망을 일구는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솟음은 지난 3월 통·폐합돼 현재 폐교로 남아 있는 선장면 삼선초등학교와 영인면 백석포초등학교에서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여보게 마실가세'를 오는 18일과 25일 공연을 갖는다.
시의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여보게 마실가세'는 한때 마을문화의 중심지였고, 희망이었던 마을의 학교들이 서서히 문을 닫고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인식에서 출발했으며, 문화의 소외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의 폐교가 그 중심에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풍물굿패 솟음의 유대표는 "마음에 아픔 그득한 '폐교'라는 이름을 버리고, 일상의 피로를 풀고 웃음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열린문화학교로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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