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국 예비후보가 사실상 무예마스터십대회 존치 의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4일 충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예마스터십대회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동안 투자한 예산과 국가 간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득실을 따져야 할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국제기구로 인정받은 상황인데, 일방적으로 폐지해 버리면 국제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성화를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하면서 (우리나라가)종주국 지위를 유지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라며 “종주국 기능을 살릴 수 있다면 유지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과를 따져 효과 있는 부분은 살리고 효과가 미흡한 부분은 도려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재검토와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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