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충북 양봉농가 10곳 중 3곳 피해
`꿀벌 실종' 충북 양봉농가 10곳 중 3곳 피해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3.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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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수조사 … 해충·말벌·이상기온 복합 작용 분석

속보=최근 전국 곳곳에서 `꿀벌 실종'이 발생한 가운데 충북지역 양봉농가 10곳 중 3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도내 양봉농가 270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804곳(29.7%)에서 꿀벌 실종 사례가 접수됐다.

피해는 전체 벌통 25만9000개 중 5만1000개(19.7%)에서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남부지역 농가피해가 컸다.

도 관계자는 “보통 월동 과정에서 꿀벌의 개체 수가 줄어들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예년과는 다르다”며 “피해는 도내 북부가 10~15%, 남부가 30% 수준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심하다”고 전했다.

꿀벌 집단 실종은 경남과 전남을 거쳐 제주, 전북,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사태의 원인을 해충과 말벌, 이상기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피해 반복을 막기 위해 꿀벌응애(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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