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로 세상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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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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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영동지부, 20여명 교육열기 '후끈'
시각장애인 영동군지부(회장 채기영)가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점자교육이 장애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20여명의 주민들은 박우성 강사(시각장애 1급)의 지도로 무더위도 잊은 채 점자를 익히고 있다.

교육생들은 점판과 점필을 사용해 점자를 작성한 후 종이를 뒤집어 볼록하게 나온 실점을 집게손가락 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더듬어 읽으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즐거움으로 무더위를 떨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시각장애 3급인 전순자씨(45)는 "눈이 조금이라도 보일 때 점자를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며 "점자를 익혀 나눔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 1급인 서문길씨(41)도 "집에 있는 시간이 무료했었는데 이곳에 나와 배움을 실천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점자를 익혀 손으로 책도 보고 길이나 건물 등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6월 시작돼 오는 10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점자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영동읍 계산리 참가정실천본부(옛 동신목욕탕)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사업에는 영동군사회복지기금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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