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지방선거 앞두고 사전투표소 확대 필요성 제기
아산 지방선거 앞두고 사전투표소 확대 필요성 제기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2.03.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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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36.93%로 집계되는 등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익숙해진 점도 있지만 본 선거 당일 혼잡함을 피하기 위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전투표소가 유권자 수나 면적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읍·면·동별로 일괄적으로 1개소씩 설치됨에 따라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선거인 수가 2737명인 선장면이나 20배가 넘는 5만5763명의 선거인 수를 가진 배방읍이 똑같이 1개소의 사전투표소를 운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4~5일 배방읍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배방읍 스포츠센터와 탕정면 행정복지센터(선거인 수 1만8245명)의 경우 긴 줄로 인해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선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았으나 긴 줄로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 투표율이 예상외로 저조하게 나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총선거인 수 179만6474명 가운데 62만305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이 34.68%를 보인 가운데 인구가 가장 밀집된 천안시 서북구 29.01%, 천안시 동남구 30.84%, 아산시 30.94%로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소는 인구, 면적 등의 고려없이 읍·면·동별 각 1개소만 설치하게 되어 있다는 이유로 사전투표소 증설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정착되면서 상당히 많은 유권자가 본인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선관위는 구호로만 투표 참여를 독려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에 최대한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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