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호텔 부지 주거복합시설 노외주차시설 이전 반발
그랜드호텔 부지 주거복합시설 노외주차시설 이전 반발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2.03.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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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유지·관리 어렵다” 이유 외부 설치키로
주변 상가·사무실 이용자 주차 불편 우려 목소리
사업부지 전경.
사업부지 전경.

속보=아산시 온천동 그랜드호텔부지에 추진 중인 주거복합시설이 신축에 따른 주·부출입구의 청운로 방향 도로 확장이 반영되지 않아 특혜 의혹(본보 3월 2일자 12면 보도 )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업부지 내 도시계획시설인 노외주차시설을 외부로 옮기기로 해 주차 불편을 우려한 주변 상가, 사무실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H, B그룹은 온천동 그랜드호텔부지 2만5000여㎡에 공동주택 893세대, 오피스텔 320실, 근린생활시설 등 주거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충남도 건축·교통 통합심의(조건부 의결)를 받고 사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초 그랜드호텔에 설치된 도시계획시설인 130대 주차의 노외주차시설을 확보하도록 시행사 측에 요구해 주거복합시설 지하 1층에 같은 규모의 노외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9월 주거복합시설 내에 노외주차시설 설치 시 시민 불편과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부지로부터 200~300m 내에 대체 주차장 설치와 이에 따른 사업비를 시행사 측이 부담키로 협의하고 이달 중 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주거복합시설 주변에는 대체 노외주차장이 들어설 적당한 공간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복잡한 주변 도로의 불법 주차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 사무실을 즐겨 찾는다는 김 모씨는 “그랜드호텔 주변은 시 중심가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변 도로가 주차 및 교행하는 차량과 행인들로 항상 복잡하다”며 “근린생활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섬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노외주차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정도라면 굳이 사업주 측에 대체 주차장을 부담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에 시행사 측은 “당초 시에서 요구해 사업부지에 설치된 노외주차장과 같은 규모로 지하 1층에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후 대체 주차장을 요구해 협의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사유지에 도시계획시설인 노외주차장 설치 시 주차장법 적용이 모호한 데다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외부 200~300m내에 대체 시설을 조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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