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장애인의 든든한 동반자
충주 장애인의 든든한 동반자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12.1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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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경씨 10여년간 시각장애인에 낭독봉사
지체 1급 등 장애 전우수씨 정기 후원 `귀감'
조혜경씨. 전우수씨 부부.
조혜경씨. 전우수씨 부부.

 

충주시가 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 화제의 인물 2명을 소개했다. 화제의 인물은 조혜경씨(49) 와 전우수씨(39) 다.

조혜경씨는 지난 2008년부터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평균 5~6시간을 필요로하는 도서 녹음테이프를 만들기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가 하면, 평소 아나운서의 멘트나 드라마 배우의 대사를 따라 하며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조 씨는 안내서, 소설 등은 물론 악보를 읽어주며 악기 연주까지 돕는 등 시각장애인의 꿈을 실현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혜경씨는 “내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사실이 최고의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우수씨는 10년 동안 충주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이웃사랑의 표본이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이기도 한 전 씨는 교통사고로 지체 1급, 뇌병변 2급의 장애를 갖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전우수씨는 “많은 것을 줄 수는 없어도 내가 가진 것을 아껴 마련한 소중한 것을 전달한다는 마음이다”라며 “생활에 불편은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겨울 추위를 녹이는 `12월 화제의 인물'의 사연은 월간예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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