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재난지원금 갈등 봉합되나
충북 교육재난지원금 갈등 봉합되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2.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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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김병우 교육감 비공개 회동 … “절충안 협의”
오늘 도의회 예결특위 마지막 회의서 세부내용 공개 예정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 취학 이전 아동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이시종 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박문희 의장과 서동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재난지원금 등 현안사업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양 기관 실무자급에서 유치원생 교육회복지원금과 어린이집 원생 및 가정보육 아동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협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했던 서동학 예결위원장은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오늘 좋은 관계로 만났다”며 “(양 기관에서) 많은 부분 절충안이 협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교육회복지원금 형평성과 무상급식 예산을 안세우(감액편성)면서 도민들이 걱정했던 부분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고 오늘 오후에 극적인 타결이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예결특위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은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15억9610만원)이 담긴 도교육청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보류했다.

어린이집과 형평성 논란을 빚은 유치원 지원금 문제를 갈등의 주체인 도와 도교육청이 해결하라는 의미에서다. 예결특위의 예산심사 마감일인 14일까지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양 기관은 서승우 행정부지사와 김성근 부교육감이 만나는 등 수차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인 내용은 도의회 예결특위의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 14일 오전 10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 지사와 김 교육감 대신 행정부지사와 부교육감이 참석한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어린이집 교육회복지원금 지급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양 기관이 취학 이전 아동 전원에 대한 교육회복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지급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와 교육청은 이번 협의 과정서 지난 2018년 12월 합의한 명문고 육성 등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는 교육청이 이와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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