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하늘도… 펑펑
주민도… 하늘도… 펑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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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속 평창
5일 오전 8시22분쯤 과테말라에서 날아온 비보는 평창 주민들을 좌절케 했다.

자크로게 위원장은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 소치가 평창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른 새벽부터 군청 광장으로 모여든 일부 주민은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또 다른 주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얼싸안은 채 펑펑 울었다. 하늘도 슬픈 듯 개일 것 같았던 날씨가 흐려지면서 가느다란 빗방울이 주민들의 눈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8년간의 대장정은 결국 눈물의 바다에서 끝이 났다.

권순철 평창 부군수는 "오늘 고배의 쓴 잔을 마셨지만 한편으로는 평창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 불려졌기 때문에 평창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군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오늘의 결과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하므로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권혁승 군수의 말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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