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강한 반등 … 11년 만에 최대 성장률 달성할까
韓경제 강한 반등 … 11년 만에 최대 성장률 달성할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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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총생산 잠정치 1.7% … 수출·소비·고용 오름세
경제기관 성장률 전망치 3% 초반→ 4% 전후 대폭 상향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수출, 소비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1.7%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 지표, 추가 상황 등을 반영하게 된다.

수출도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7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0.9%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 역시 분출되고 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보다 6.8% 늘며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로 3개월 연속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다. 이는 2018년 6월(10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1만9000명 늘며 지난 4월(65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6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강한 경기 반등 신호에 정부도 올해 10여 년 만에 최대 경제 성장률 달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경제 연구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3.1%)보다 0.5%p 높은 3.6%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3월 발표한 성장률(3.3%)보다 0.5%p 올린 3.8%를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 3.1%에서 지난달 3.8%로 수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4.1%)과 자본시장연구원(4.3%), LG경제연구원(4.0%) 등은 4%대 성장률을 전망했다.

한국은행 역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4%로 대폭 끌어올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면 올 성장률이 4.8%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도 봤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예상대로 4%를 넘으면 2010년 이후 최대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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