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코파아메리카 2007 C조 예선 2차전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 넣은 후안 로만 리켈메의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에딕손 페레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10분 뒤 에르난 크레스포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리켈메는 전반 34분 하비에르 자네티의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전반 인저리 타임 1분 팀 동료가 찬 직접 프리킥이 콜롬비아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인저리 타임 1분에 콜롬비아의 파비앙 바르가스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1분 뒤 디에고 밀리토가 다시 골을 넣으며 4대2 완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같은 조의 파라과이는 미국을 3대1로 꺾고 조 선두를 이어갔다.

파라과이는 전반 30분 에드가르 바레토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40분에 미국의 리카르도 클라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후반 11분 오스카르 카르도조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인저리 타임 3분에 살바도르 카바나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