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권 확보 … 코로나 백신 개발도 검토”
“기술주권 확보 … 코로나 백신 개발도 검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2.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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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강조
변이 대응 플랫폼 구축 … 6개월 이내 치료제 2상 종료
렉키로나 3상 투여 … 5개월 후 결과 취합 목표 진행중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이 “변이 바이러스를 못 잡으면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고 독감 돌 듯할 것”이라며 강력한 변이 대응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변이 확산에도 국산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직접 백신 개발에도 뛰어들겠단 방침이다.

서 회장은 1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 항체치료제가 해외 바이러스 변이에 무력하고 현장에서의 효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전날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서 회장은 “어떤 변이가 오더라도 자신있게 대응할 중화항체 풀을 구축했다”며 “변이 대응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나서 6개월 내 임상 2상을 종료할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항체치료제 임상 3상은 3개월 후 투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임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단독 임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동물실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변이의 지역 확산 방지의 관건은 기술주권을 가졌느냐다. 수입품만 갖고 있으면 6개월~1년 대응이 늦어진다”며 “우린 처음부터 변이 발생을 예상하고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개발에 돌입했다.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맞는 항체를 찾아 단시간 내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중화항체 플랫폼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백신까지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백신을 개발할만한 준비는 돼 있지만 현재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 국산 백신이 늦어지면 어쩔 수 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주권을 빨리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렉키로나 3상 3개월 후 투약 종료 …“해외 경쟁사의 20% 가격”

렉키로나의 3상은 3개월 뒤 투약 종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그는 “어제(17일)부로 3상에서 150명에 투여를 완료했다. 3개월 뒤 투약을 종료하고, 5개월 뒤까진 결과 취합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유럽 등에도 국내처럼 조건부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대해선 “현재 미국, 유럽의약품청과 사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선 경쟁사의 5분의1 가격에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국내에선 제조원가로 공급 중이다. 환자는 무료로 투약받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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