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은총으로 물드는 밤하늘
하나님 은총으로 물드는 밤하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6.12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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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방송, 26일 '창립 17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앉아 바람을 방에 들어 앉이고픈 6월이다.

이맘 때면 녹음(綠陰)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쓰는 풍경도 낯설지 않은 이유다.

유년시절 소꿉친구처럼 하나님의 은총이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스며들길 갈구하는 신도들을 위한 음악회가 초여름밤을 수놓는다.

청주 기독교방송(본부장 박영환)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립 17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하나님이 길 잃은 양을 품에 안고 성령을 전했듯 지난 17년 동안 복음 전파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기독교방송이 청취자와 지역민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해 아름다운 추억과 유년의 향수, 아련한 그리움을 떠올리기 충분한 낯익은 가곡, 대중가요, 팝송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출연진도 발에 딱 맞는 신발처럼 낯설지 않은 이들로 구성됐다.

충청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가수 유열씨는 386세대들의 아련한 여운으로 자리잡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의 찬가' 등 부드러운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줄 예정이다.

산사의 샘물처럼 맑은 음색을 자랑하는 벨칸토 창법의 테너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는 오페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을 비롯한 오페라의 다양한 곡을 선사해 관람객의 귀를 자극하게 된다.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씨는 큰 몸매에서 나오는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듯 '오버더레인보우'와 같은 영화 삽입곡을 연속으로 엮어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는 특히 40여명으로 구성된 청주 기독교방송 어린이합창단인 CBS 엔젤콰이어(지휘 김종미·반주 구민정·안무 전현아)가 특별출연해 가요와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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