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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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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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보균자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우리나라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유행지역이며 감염의 대부분은 주산기 감염에 의한다.

B형 간염에 감염되면 만성으로 이행되는지 중요하며, 만성화는 바이러스가 6개월 이상 몸 안에 있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지만 간세포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게 되는 것을 건강 바이러스 보유자(B형 간염이 세균이 아니므로 의료계는 보균자라고 안함)라고 하고 간세포의 파괴가 이뤄지면 만성 B형 간염이다.

지속적인 간세포의 파괴와 이에 따른 섬유화 현상 및 재생결절(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로 간이 굳어지고 모양이 일그러지면 간경변이 된다. B형 간염의 치료는 간염에 의한 증상 완화도 필요하지만 만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성인이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만성화될 가능성은 1∼2%정도로 낮다. 즉, 감염이 돼도 급성 간염만을 앓고 항체가 형성되면서 완전 치유된다.

그러나 소아 때 감염되면 50%에서, 주산기 감염은 약 90%에서 만성화가 된다.

주산기 감염은 모체로부터 출생때 감염되며, 대부분 B형 간염은 주산기 감염에 의해서다.

80년대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의 자녀 40∼80%가 B형 바이러스를 가질 정도로 주산기 감염은 및 유소아의 가족내 감염이 주를 이뤘다.

현재는 B형 감염 산모의 관리와 신생아의 치료로 주산기 감염률이 5∼7%로 감소했다.

주산기, 소아기 감염에 의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건강 B형 간염 보유자의 경우 6개월∼1년 사이로 지속적 간기능 검사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 보유자가 만성 B형 간염으로 이환되면 간염에 의한 만성 피로, 식욕 부진, 구역, 우상복부 불쾌감 증상을 호소하지만, 이런 증상 없이 간기능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추적 관찰은 간세포가 파괴되는 간염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서다. 간염의 기간이 길수록 예후는 안 좋다.

건강 B형 간염 보유자는 항바이러스제제가 필요치 않다.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하는 약은 없고, 건강 B형 간염 보유자는 항바이러스 약물이 효과가 거의 없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추적관찰만을 한다. 주로 20∼30대에서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되며 간세포가 파괴되는 만성 B형 간염의 기간을 줄이고 약효가 극대화될 때 약물을 투여한다.

간세포 파괴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초음파, 간기능·조직검사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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