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진급 당선인 4人 지역현안 지원 역할 기대
충북 중진급 당선인 4人 지역현안 지원 역할 기대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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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5선 - 도종환·박덕흠·이종배 3선 … 중량감 ↑
변 국회의장·부의장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물망
도 당내 입지 탄탄 … 국회 상임위장 선출 무난 전망
박 지역 SOC현안 해결위해 정치적 역량 결집 의지
이 국토교통위 활동 희망 … 상임위장 적임자 거론

 

21대 총선 충북에서는 3선 이상 중진급 의원 4명을 배출했다. 5선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당선인과 도종환 당선인(3선), 미래통합당 박덕흠(3선), 이종배 당선인(3선) 등이다.

여와 야, 거대정당별로 두 명씩이다. 청주권 3명 의원이 모두 4선이었던 20대 때와 견줘 여·야로 나뉘었지만 정치적 중량감은 되레 높아졌다.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자격인 3선인 만큼 중앙 정치권에서의 확실한 입지 구축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5선의 변재일 당선인이다. 이미 당내 정책위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만큼 중앙 정계의 거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민주당 내 5선 이상 당선인은 박병석(대전·6선), 김진표(수원 영통·5선), 설훈·송영길(5선) 등 7~8명.

변 당선인은 6선인 박병석 당선인에게는 선수(選數)에서 1선이 뒤지지만 5선 의원 중에서는 71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21대 국회 전 후반기 의장이나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을 준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후보로도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그만큼 지역현안 해결에도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 의원은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지역의 `100년 먹거리'인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진력할 계획이다.

선거기간 이해찬 대표의 `전남유치 발언'이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객관적 평가로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다.

같은 당 도종환 당선인도 비례대표를 거친 3선이지만 당내 입지가 탄탄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데다 성실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로 동료 정치인들의 신임이 두텁다. 21대 국회 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도 무난하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도 당선자는 21대 입성과 함께 코로나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야가 합의한 대로 긴급재난지원금 조기 집행을 주도해 나갈 작정이다.

미래통합당 3선인 박덕흠, 이종배 당선자는 일단 상처입은 당심을 추스르는데 힘을 보태며 당내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입장이다.

3선인 만큼 국회 내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지만 여대야소 국회의 판이 어떻게 짜여질 지를 주목하며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두루 걸친 경륜으로 지역 SOC현안 해결에 정치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16%에 불과한 동남4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30%까지 확대하고 철도교통망을 확충해 나가는 게 주요 역점사업이다.

이종배 당선인은 당내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또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중책을 맡아왔다. 지난 6년간 SOC 관련예산을 누구보다 많이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한다. 역시 여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로도 거론된다. 21대 국회 입성 후 지역 공공기관이나 기업체가 지역인재를 일부 의무채용하는 법안을 가장 먼저 입법발의할 계획이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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