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 … 수십명 부상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 … 수십명 부상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3.0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경상 36명·사망자 없어 … 주택 창문파손 등 피해
압축공정서 발생 추정 … 유해화학물질은 누출 안돼
4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 /서산소방서 제공
4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 /서산소방서 제공

 

4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로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50여명과 화학차 등 차량 3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폭발로 인한 화재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날 커다른 폭발음에 공장은 물론 인근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주민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공장 내 압축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 및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며 환경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오염물질 유출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와 관련 “2차 폭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납사(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상 2명을 포함해 인명피해는 36명이며 사망자는 없다”면서 “화재 지역 잔불 제거 중”이라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NC(납사 분해)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현재 BTX(방향족), BD(부타디엔) 등 7개 공장을 가동 중단했으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대산 공장은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21.8%를 차지한다. 회사는 피해 금액이 확인되면 공시할 예정이다.

/서산 김영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