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로비파문 철저한 수사 촉구
의협 로비파문 철저한 수사 촉구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4.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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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진실규명에 협조", 우리당 "특검법 발의 검토"
정치권은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파문과 관련 25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경기 안산 돈 공천 문제, 대구 추징금 대납사건, 의협 정.관계 로비 문제 등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합의했고, 열린우리당도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 뿐 아니고 모든 당원들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또 윤리위에서 제명할 일이 있으면 제명하고 앞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 "돈을 준 것이 사실인지, 주었다면 누구에게 얼마나 주었으며, 무슨 목적으로 주었는지 등 관련 의혹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만에 하나 한나라당의 관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도 "절대 유아무야 넘어가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면서 "우선 검찰의 신속하고 확실한 수사를 기대하고 만약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법 발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혜석 대변인도 "의사협회 중 일부 정치세력화한 단체가 정치권과 불법적이고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라며 "검찰은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서 정치권과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신당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의협의 로비가 의료법개정안의 후퇴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의정커넥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국회 입법과정의 정당성마저 훼손될 수밖에 없으며, 사안의 엄중함으로 미뤄 검찰의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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