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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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 도시림 조성에 힘써야
대전시가 중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오는 15일쯤 '첫 나무심는 날' 행사를 본격 펼친다. 대전시는 이날 한밭수목원에서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관련자들이 참여해 3000만그루 범시민 나무심기 운동 '첫 나무 심는 날' 행사를 갖는다. 이와 때를 같이해 홍도 5거리, 시민회관 교차로 등에선 5개 자치구별로 가로화단조성, 소나무, 화목류 심기 등의 착수식을 갖는다. 이밖에도 학교공원화, 공공기관ㆍ아파트담장 없애기, 아파트 내 공지에 유실수 심기, 건널목ㆍ교통섬과 도로중앙분리대에 녹지조성 등을 시작, 범시민 나무심기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해마다 식목철에 수백만 그루씩 나무를 심어 오는 2020년까지 3000만그루를 심겠다는 것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전국 도시림현황을 보면 대전의 도시림은 전체면적 5만 3000여ha 중 2만 8000여ha로 울산과 인천 다음으로 넓지만, 생활권 도시림은 748ha로 광역시 중 최하위다. 도시림은 도시지역 내의 학교 숲, 가로수, 공원녹지 등을 말하며,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대전은 1인당 생활권 도시림면적도 전국 평균치인 6.56보다 낮은 5.18로 알려져 도시전체의 녹지공간은 넓어도 도심지역의 생활권과 인접한 녹지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도시림 공원녹지 비율이 극히 낮아 대전시도 이번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도심의 생활권과 인접한 녹지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리가 숲을 가꿔야하는 이유는 중금속으로 가득한 대도시에 맑은 공기와 함께 건강에 이로운 피토치드나, 음이온과 같은 물질들을 배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그루의 큰나무가 네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산소량을 공급한다고 한다. 또 공기 중 먼지를 감소시키고 지하에서 물을 끌어올려 발산시키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이다. 숲의 도시 푸른 대전을 가꾸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시작됐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대전은 앞으로 머지않아 숲 속에 파묻힌 웰빙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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