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세청(청장 성윤갑)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 및 오곡밥에 사용되는 주요 식재료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땅콩, 밤, 호두 등 부럼용품의 수입은 급증한 반면, 찹쌀, 조, 수수 등 오곡밥 재료의 수입은 급감했다.
정월대보름 아침 부럼깨기에 사용되는 견과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땅콩 30%, 밤 96%, 호두 104%, 잣 34% 등 30% 이상의 높은 수입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럼과 함께 전통적인 대보름 음식인 오곡밥에 사용되는 오곡의 경우 찹쌀을 제외한 조, 수수, 팥 등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 26%, 20% 감소했으며, 대표적 나물인 고사리의 경우 1% 증가했다.
이처럼 부름용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오곡의 수입이 감소한 것은 정월 대보름 등으로 인해 땅콩, 밤, 호두 등 부럼용품의 수요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오곡의 경우 전체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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