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북교류사업 `보폭 넓힌다'
충북도, 대북교류사업 `보폭 넓힌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4.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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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위 개최 … 22개 사업 추진방향 논의

스포츠 세계소방관대회·무예마스터십 초청 타진

농업분야 과수 생산·유통시설 현대화-신품종 보급

문화예술 공연·전시-개성 영통사 보수-성지순례 등
▲ 첨부용. /사진=뉴시스

속보=남북해빙모드에 발빠르게 대북협력사업을 준비 중인 충북도가 스포츠, 농업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본보 3월 12일, 13일, 14일, 4월 24일 보도

충북도는 남북관계의 해빙 분위기에 맞춰 그동안 중단했던 교류사업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충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가 선정한 남북교류사업 3개 분야 22개 사업에 대한 위원회 자문과 추진방향 등이 논의됐다.

우선 스포츠 교류사업에는 2018 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 북한팀 참가,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및 전국 무예대전 북한선수단 초청, 국제조정경기장을 활용한 북한선수단 초청을 타진하기로 했다.

문화예술분야에는 무용, 음악, 미술, 연극 등 공연 및 전시, 개성 영통사 보수사업, 성지순례 참여,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과 연계한 개성 만월대 발굴유적 특별전 개최, 북한 인민대학습당 소장 고문헌자료 DB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이어 농업분야에서는 과수 생산·유통시설 현대화, 농산물 운반 기자재 지원, 충북도 육성 신품종 보급 및 재배단지 조성, 식량작물 안정 다수확 재배기술 보급, 과수 국내육성 우수품종 재배시범, 금강산 제천사과농장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남북산림협력 황폐산림 복구, 옥천 묘목 북한 보내기 사업, 한돈 산업발전 산업교류, 유기질 비료 지원, 남북경협에 대비한 청주국제공항 북한 관문 공항 지정 등이 개발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의약품 지원, 북한주민 결핵 퇴치 협력사업, 어린이 기생충 구제, 여성청소년 면 생리대 지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대상사업 중 올해 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와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 등 스포츠교류를 우선 추진해 남북 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UN 등 국제사회 대북 제재로 당분간 추진이 어려운 농업, 산림 등 개발협력과 인도적 지원 사업은 여건이 개선되면 추진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0년간 경색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전환되는 지금이 평화의 골든타임”이라며 “남북협력 사업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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