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대체안은 대충청 사기극"
"장항산단 대체안은 대충청 사기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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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의원, 환경부 비난
국민중심당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23일 환경부가 장항산단을 대체할 대안사업으로 서천에 국립생태원과 복합생태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어메니티 서천 2020프로젝트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대충청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류 의원은 "지난 18년 동안 장항산단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믿음으로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견뎌왔고, 정부가 합리적 결정을 내려주리라는 일말의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환경부의 계획은 그런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들의 인내와 기대를 무참하게 짓밟는 정부권력의 폭거"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환경부의 발표는 대통령의 서천현장 방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몇년을 끌어온 환경영향평가가 장항산단 백지화를 위한 시간끌기용, 6만여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을 기만하기 위한 대충청 사기극"이었음을 백일하에 드러낸 셈"이라며 "우리 6만여 서천군민과 200만 충남도민들은 환경부의 장항산단에 대한 발표가 정부의 최종 결론이라면 앞으로 이 정권에 대해 어떠한 기대와 희망도 포기하고, 사업이 원안대로 결정될 때까지 조직적인 대정부 투정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가 장항산단 문제에 대해 사탕발림으로 충청인을 우롱하는 작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으며, 어떠한 조건부 수용이나 대안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류 의원은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현정부가 18년 동안이나 참고 기다려온 충청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대안사업 추진이라는 얄팍한 꾀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장항산단을 즉시 착공하라는 지역주민들의 피끓는 외침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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