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설 연휴 교통사고 125건 발생
충남 설 연휴 교통사고 125건 발생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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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숨지고 71명 부상… 지난해보다 11건 줄어
올 설 명절기간 중 충남지역에서 모두 1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정오부터 19일까지 125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8명, 부상자 71명이 발생,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대비 교통사고 11건(9.6%), 부상자는 186명(72.4%)이 각각 감소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와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명절 분위기에 들뜬 음주나 과속,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의무 위반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교통위반 등으로 단속된 건수는 지난해 2만1458건 보다 다소 감소한 1만9081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과속이 1만19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용차로 위반 3349건, 신호위반 2402건, 음주 72건, 중앙선 침범 49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교통사고로는 19일 새벽시간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천휴게소 인근에서 술에 취한 택시기사 김모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순찰중이던 경찰에 검거, 다행히 큰 화를 면했다.

또 설 전날인 17일 오후 7시50분께 충남 금산군 남일면 상동리 노상에서 박모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66%의 상태에서 운전하다 보행자 A씨를 치고 달아났다 붙잡혔으며 설날인 18일 밤 8시께는 연기군 전의면 도로에서 가족을 태운 박모씨가 0.140%의 음주상태에서 보행자 B씨를 치고 도주하다 높이 3m 아래 하천으로 추락, B씨가 숨지고 박씨 등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충남경찰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가용 경력 1739명과 순찰차 551대, 견인차 212대 등을 동원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연휴 마지막날까지 귀경 차량으로 지·정체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속 우려구간과 사고가 잦은 구간 등에서 교통순찰을 지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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