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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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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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행복+행복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다. 오늘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하여 올1월말까지 62일간의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을 마감하고, 그동안 모금현장에서 함께 봉사해주시고 동참했던 모금분과 실행위원들을 모시고 그 결과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특별히 새삼 세월의 흐름과 생활에 대한 참뜻을 되새기게 한다. 그것은 사람이 나이를 더해간다는 것이 마치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에 비유해 60대는 시속 60km로, 70대는 70km, 80대는 80km로 세월이 간다는 노 선생님의 말씀이 오늘따라 유난히 마음 한구석을 뭉클하게 한다. 처음으로 노 선생님을 뵙게 된 것이 지난 1999년 정부 주도로 이끌어오던 이웃돕기성금모금운동이 민간으로 이관되어 처음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던 8년 전이다. 노 선생님께서 매일아침 봉사할 거리를 찾아 사무실로 들어서실 때면 그 모습에서 평소 강조하시던 모든 것에 "겸손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감동을 주고, 해가 갈수록 추하지 않고 항상 깨끗한 몸가짐을 해야 한다"라는 말씀이 우리의 정신과 행동규범을 항상 일깨우시며 수많은 시간 늘 함께하셨던 그 고마움의 열매가 여지없이 올해도 충북도민들의 이웃사랑 '나누면 행복+행복' 으로 승화시켰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 일환으로 상당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계가 모금목표액 23억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25억6500여만 원의 도민정성이 모아져 목표액 대비 108.7%를 달성하였다.

이와 같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은 지난 62일간의 이웃사랑 캠페인기간에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모금캠페인에 함께 참여하여 봉사해 주신 100여분의 모금회 전, 현직 운영위원들과 분과위원들의 사랑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성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동참해 주신 기부자중 어느 한분이라도 고맙지 않을 분이 있을까마는 설립 초기부터 익명을 요구하시며 끊임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독지가, 매서운 찬바람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나들목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에 동참해주신 3328명의 미소의 천사들, 청소와 동생을 돌봐주고 엄마. 아빠로부터 받은 용돈을 모아 담아온 저금통의 고사리 주인공, 난치질환으로 병마와 싸우다 모금회의 도움으로 건강을 찾아 그 고마운 마음으로 한푼 두푼 용돈을 모아온 어린이, 장애인단체에서 몸소 봉사하면서 나눔 문화 실천에 솔선참여하고 있는 일가족,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아름다운 사연을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는 심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 고맙고 감사한 것은 수혜대상기관 이면서도 캠페인기간에 적극 동참해준 사회복지 시설, 기관의 관계자와 또한 시·군 순회모금 홍보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시·군·구 그리고 일선 읍·면·동사무소의 관계공무원 여러분과 성금모금 창구를 열고, 지속적인 보도와 홍보를 해주시 신문, 방송사의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의 경의를 올린다.

모금을 기술에 비유한다면 배분은 예술이다. 이런 측면에서 배분에 대한 책임성은 물론이고 공개성에 의한 소중한 성금들이 우리 도내의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가정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기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원된다.

'자신을 태워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한 자루의 초'처럼 각각의 작의 희생과 봉사로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과 그늘진 곳에 빛과 향기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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