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세시풍속을 이어가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운호중학교(교장 반봉현)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마음 민속놀이 행사를 무심천 둔치에 마련했다.

이 행사는 지난 99년부터 해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학생들로 하여금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도 함께 간직하도록 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풍선날리기, 건강달리기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전체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년별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사전에 방학과제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과 제기를 가지고 교사와 함께 연 띄우는 방법, 얼레이용법 등을 틈틈이 익히고 제기차기도 연습하는 등 사제가 함께 준비해 왔다.

특히, 전교생이 리본에다 자신의 소원을 기록하고 풍선에 매달아 징소리와 함께 날려보내는 모습과 방학과제물로 만든 각종 연들이 하늘 가득히 휘날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뤄 지나가는 시민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한, 700여명의 전교생이 행사장을 출발하여 청남교→ 모충교→ 남사교→ 대교→롤러스케이팅장을 돌아오는 건강달리기 행사에는 일반인들도 함께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