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실무협의회 2월중 개최 제의
북측, 실무협의회 2월중 개최 제의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0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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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일정·양측 실무협의단 구성 등 추후 협의 필요
서원대와 청주시가 추진중인 남북직지찾기공동사업에 대해 북측이 실무협의회를 2월중에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남북직지찾기공동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원대는 남북직지찾기공동사업 북측 담당기관인 조선사회과학원 산하 민족고전연구소(소장 최태권)가 최근 남북직지찾기공동사업 실무협의회 개성 개최를 제의해 왔다고 6일 밝혔다.

남북직지찾지공동사업은 지난해부터 남측에서 서원대와 청주시가, 북측에서 조선사회과학원이 중국 심양 등지에서 수차에 걸친 실무사전협의를 통해 위대한 민족문화유산인 직지를 공동으로 찾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지만 지난해 말 갑작스런 북핵문제 발생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북측이 적극적으로 민간교류를 추진하면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실무협의회 개성 개최를 제의해 옴에 따라 직지찾기 공동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중국 등 제3국이 아닌 북한에서 직지찾기공동사업 실무협의를 제의한 것을 감안할때 직지에 대한 북측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서원대는 북측의 이같은 제의를 통일부와 사업추진 공동주체인 청주시에 알리는 한편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맺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북측이 2월 개성 개최라는 기본적인 제의만 해온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과 양측의 실무협의단 구성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서원대 관계자는 "그동안 북측이 직지에 대한 관심은 표명해 왔지만 이렇게 북한에서 실무협의회를 열자고 제의해 온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조만간 중국 연변대학 관계자가 입국해 구체적인 향후 일정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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